시흥시, 전국 첫 ‘병원 내 돌봄센터’ 운영

사진설명(사진제공=시흥시)
의료기관 내에 설치된 ‘아이누리 돌봄센터 대야점’에서 아픈 아이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흥시가 3월 3일부터 전국 최초로 의료기관 내 돌봄시설인 ‘아이누리 돌봄센터 대야점’을 운영하며 새로운 공공돌봄 모델을 가동했다.

이번 센터는 시흥시 대야동에 위치한 중앙산부인과의원 4층에 마련됐다. 시가 공간을 조성하고 로데오행복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 운영을 맡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존 돌봄 서비스에 ‘아픈 아이 돌봄’을 새롭게 도입한 점이다. 일시적인 질병으로 입원은 필요 없지만 보호자의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침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가 근무 등으로 병원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병원 동행 서비스도 지원해 실질적인 양육 부담을 줄인다.

그동안 맞벌이와 한부모 가정에서는 자녀가 갑자기 아플 경우 보호자가 직장을 쉬어야 하는 등 돌봄 공백 문제가 반복돼 왔다. 시흥시는 이러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협력하는 새로운 공공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중앙산부인과의원은 지역 돌봄 안전망 구축 취지에 공감해 병원 4층 공간을 10년간 무상 임대로 제공하며 민관 협력 모델을 완성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온동네 초등돌봄’ 정책과도 연계된다. 학교와 지역사회,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돌봄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돌봄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2023년부터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를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연계 돌봄 모델을 대표 사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이누리 돌봄센터 대야점은 만 3세부터 12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병원 동행 서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침대 돌봄 서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이용 신청은 시흥시 초등돌봄서비스 누리집 또는 콜센터(1588-0910)를 통해 가능하다.

조현자 성평등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과 의료기관이 협력해 만든 시흥형 돌봄 모델”이라며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모든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