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아이돌봄서비스 복수 제공기관 운영… 경기도가 주목한 혁신 돌봄 모델


사진설명 | 시흥시가 ‘2025 가족정책사업 관계자 워크숍’에서 전국 최초 복수 제공기관 운영으로 주목받은 ‘아이돌봄서비스’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청)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아이돌봄서비스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월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가족정책사업 관계자 워크숍’에서 시는 ‘아이돌봄서비스 복수 제공기관 운영 사례’를 경기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이번 워크숍은 경기도가 2026년 가족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각 시군의 현장 사례를 나누며 돌봄정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시흥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을 추가 지정해 대기 가구를 줄이고 돌봄 인력을 확충했다. 현재 복수 제공기관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전국에서 시흥, 구미, 경주 3곳뿐이며, 경기도에서는 시흥시가 유일하다.

복수기관 운영 이후 돌봄 인력 채용이 확대되고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시흥시의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구는 2022년 801가구에서 2025년 1,200가구로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교육을 받은 아이돌보미가 양육 공백이 생긴 가정에 방문해 만 12세 이하 아동을 돌보는 제도로, 가구 소득 수준에 따라 비용이 차등 지원된다. 10월 기준 시흥시에서는 약 820가구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심윤식 시흥시 복지국장은 “복수 제공기관 운영은 급증하는 돌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흥시의 전략적 선택이었다”며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