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MTV 교통대전환이 거북섬의 운명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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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정연구원 발간 시화MTV 교통체계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 표지사진 모습.

정주 2만6천 시대 눈앞…“접근성 혁신 없으면 관광도 성장도 없다”

경기도 시흥시 미래 성장축으로 꼽히는 시화MTV와 거북섬이 도시 성장의 중대한 분수령에 서 있다.

해양레저와 주거가 결합된 복합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지만 교통 인프라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교통체계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라고 진단한다.

시화MTV는 수도권 서남부 해양관광 거점으로 자리잡으며 최근 몇 년 사이 도시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거북섬 해양레저시설과 관광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면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상복합 개발과 주거용지 입주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시화MTV 정주인구는 약 1만명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향후 최대 2만 6천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관광객 증가까지 더해질 경우 교통수요는 지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도시 성장 속도에 비해 교통 인프라 확충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도로 중심 교통 구조가 고착화돼 있고 대중교통 접근성은 여전히 낮아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북섬 방문객 90% 승용차 이용

거북섬 방문객의 약 90%가 승용차를 이용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은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관광지 접근성이 자동차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주말과 휴일에는 진입도로 정체와 주차난이 반복되며 관광객 불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민 설문에서도 교통 접근성이 거북섬 방문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혔다. 관광객들은 이동시간 증가와 주차 불편으로 체류시간이 줄어들고 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관광지 경쟁력의 핵심은 접근성이라고 강조한다. 접근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관광객 증가에도 한계가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시화MTV 방문객 통행 특성을 보면 인천과 안산, 수원, 부천, 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광역 교통망만 제대로 구축된다면 관광 수요 확대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재는 철도 접근성이 부족하고 광역 대중교통 연계가 미흡해 교통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도로 중심 구조가 지속될 경우 향후 교통 혼잡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광역 교통망 확충이 가장 중요한 과제

교통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는 광역 교통망 확충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광역도로망 구축을 통해 접근시간을 단축하고 도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철도 접근성 확보 역시 핵심 과제로 제시된다. 철도는 관광객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대중교통 혁신도 필요하다.

버스 노선 증차와 함께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와 간선급행버스(BRT) 도입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스마트 환승체계 구축을 통해 이동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료는 도로접근체계 문제점을 지적하는 연구보고서 내용 가운데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중요성이 언급된 내용.

■미래형 교통수단 도입도 중요한 전략

미래형 교통수단 도입도 중요한 전략이다. 자율주행 셔틀과 스마트 주차 시스템, 공공자전거 확대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은 단순한 이동 편의성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 성장 전략과 직결된다. 접근성이 개선되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고 상권 활성화와 정주환경 개선, 투자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

특히 거북섬 상권 활성화와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객 체류시간이 늘어나면 소비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주민들은 교통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호소하고 있다. 주말이면 진입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혼잡이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상인들도 교통이 좋아지면 관광객 체류시간이 늘고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화MTV가 수도권 대표 해양관광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교통 투자와 광역 교통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교통 인프라 구축을 단순 SOC 사업이 아니라 미래 도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 성장 과정에서 교통은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이면서 동시에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교통이 불편하면 도시 매력도는 떨어지고 관광과 투자 유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시화MTV는 중요한 선택의 시점

시화MTV는 지금 중요한 선택의 시점에 서 있다. 개발 속도는 빠르지만 교통 인프라 확충이 뒤따르지 못하면 성장 한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거북섬이 수도권 대표 해양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통체계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의 정책 결정과 투자 방향이 향후 10년 도시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통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다. 시화MTV가 해양관광 중심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교통대전환 전략 실행 여부가 시험대에 올랐다.

<상기 내용은 시흥시정연구원 연구보고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특집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