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은 안산 한도병원을 인수한 시화 센트럴병원의 전경이다.
400병상 크기로 시흥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센트럴병원(이사장 성대영)이 최근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가운데 하나인 한도병원을 인수, 지역사회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법정관리에 들어가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던 한도병원, 대아의료재단은 병원경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능력을 충분히 검증받은 시화 센트럴병원에 인수돼 지역사회 의료공백을 우려했던 주민들에게 안도감을 가져다 주고 있다.
본보는 최근 시화 센트럴병원 성대영 이사장을 만나 한도병원의 인수과정과 향후 병원운영 방향 등 지역사회가 가진 궁금증을 해소하는 인터뷰를 가진바 있다.
이 자리에서 성 이사장은 “4차산업혁명시대 의료 시스템도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전제하고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 의료시스템을 갖추는데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인수 과정에서 690억원이라는 놀라운 현금동원 능력을 보여준 성 이사장은 “법원 공매자료를 5개 기관이 받아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시화 센트럴병원이 단독으로 응찰에 참여, 낙착됐다”고 기뻐했다.
“인공지능 의료체계를 갖추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려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확한진단과 의료진의 피드백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우수한 의료인력 스카웃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극복해 가겠다”는게 성 이사장 생각이다.
제약회사도 경영하고 있는 성 이사장은 지난 2009년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시화 센트럴병원을 인수해 초기 6개월간 27억원이라는 적자를 극복하고 오늘날 22개 진료과목을 개설한 큰 병원으로 성장하는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뿐만아니라, 성 이사장이 경영하는 위더스제약(주)은 지난 2020년 항생제 공장을 증축하고, 인벤티지랩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통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성 이사장은 “한도병원은 오랜 역사를 가진 병원으로 우수한 장비와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수한 의료진을 투입, 지역사회 기대감에 부응하는 의료서비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보여준다.
“지속가능한 병원경영으로 직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 넣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성 이사장은 “의료서비스가 부족한 시흥시청, 시흥경찰서 인근 주민들도 향후 장곡동 한도병원에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성 이사장은 “비영리 병원은 돈벌이 사업확장의 수단이 아니다”고 말하고 “상장 제약회사 지분(52%)과 경영 수익, 주식 배당금이 충분한 만큼 좋은 병원 육성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