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맨발로 걷다… 시민 400여 명 ‘치유와 회복의 발걸음’


사진설명 | ‘2025 시화호 갯벌 맨발걷기 페스타’가 거북섬 해안 덱과 갯벌 일원에서 열려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시흥시청)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10월 24일 거북섬 해안 덱과 갯벌 일원에서 열린 **‘2025 시화호 갯벌 맨발걷기 페스타’**가 4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시화호, 치유와 회복의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행사 1부는 시흥시립전통예술단 ‘삼바락차’의 공연으로 흥겨운 분위기 속에 막을 올렸다. 이어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이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고, 힐링 콘서트가 이어지며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활력을 전했다.

2부에서는 참가자들이 두 개 조로 나뉘어 약 40분간 시화호 갯벌을 함께 걸으며 자연의 회복력을 직접 체험했다. 시민들은 발로 느끼는 흙의 촉감과 바람, 갯벌의 생태적 변화를 경험하며 ‘걷기’를 통한 건강과 환경 보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장에는 ‘건강ㆍ체험ㆍ이야기ㆍ휴식’ 등 4개 테마존이 함께 운영됐다. 건강존에서는 혈압·혈당 측정과 영양·치매 상담이 진행됐고, 체험존에서는 저염소금 만들기, 도자기·에센스 공방이 인기를 끌었다. 이야기존에서는 시화호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었으며, 힐링존에서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시화호는 이제 단순한 생태공간을 넘어 시민이 사계절 내내 치유와 여유를 누리는 회복의 장소가 됐다”며 “앞으로도 자연 속에서 걷고, 소통하고, 회복하는 건강한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