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병원 전경(사진제공 / 시화병원)
시흥시 시화병원이 외국계 인마크자산운용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5,00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화병원은 중소병원 최초로 중입자 연구소와 의료관광호텔을 설립·운영하게 된다. 중입자치료는 ‘꿈의 암 치료 기술’로 불리며 세계 의료관광 시장에서 높은 성장성을 가진 분야다. 병원은 세브란스 등 대형병원의 초과 수요를 분산하고 연간 약 1만 명, 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환자 유치를 목표로 한다.
시화병원은 이미 연간 11만 명 이상의 외국인 진료 실적을 기록하며 의료관광 분야 ‘히든 챔피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마크자산운용은 글로벌 호텔·부동산 투자 경험을 갖춘 회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내국인 암 환자 치료 기반 확대와 외국인 환자 유치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연내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2026년 설계,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화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새 전환점을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