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아들로서 상인 지원에 진심”… 김동연 지사, ‘통큰 세일’로 민생 회복 약속

경기도,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서 ‘제3회 경기도 상인의 날’ 개최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는 25일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제3회 경기도 상인의 날’을 열고 전통시장 상인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상인 1천여 명이 참석해 전통시장 유공자 표창과 감사패 수여,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저는 시장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왕십리 중앙시장에서 쌀가게를 하셨고, 어린 시절 시장에서 생활했다”며 “시장에 오면 지금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나고 활기가 돋아 저 스스로 힐링이 된다. 그래서 전통시장과 상인 여러분을 돕는 일에 진심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기도의 대표적 민생사업인 ‘통큰 세일’을 언급하며 “상반기 70억 원을 지원했고, 현재 30억 원이 남아 있는데 추가로 20억 원을 늘려 5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며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하반기 추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이미 98% 발급됐고, 이 중 70%가 소진됐다”며 “2차 지급이 9월 22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소비쿠폰과 통큰 세일을 연계해 상인 여러분께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시병), 김승원(수원시갑) 의원과 국민의힘 김선교(여주시양평군)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상인과 소상공인 지원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협조를 약속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주최, 경기도상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경기도 상인의 날’은 2023년 처음 시작돼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코로나19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