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쪽 진,출입로 8차선 확장이 시급하다”

소래산을 관통하는 서울 접근도로 신설보다, 기존 도로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이 시흥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주민들 사이에 터져 나오고 있다.

시흥시는 소래산을 터널로 관통하는 시흥~서울간 연결도로 4.88km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시흥시는 2007년 불변가 1천600여 억원(현재가 2천500억원)을 민자유치해 방산대로와 계수대로를 연결하는 도로개설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흥시는 이를 위해 시공을 맡게 될 현대산업개발 10%, 한화생명 주관 금융계열 90% 투자로 회사를 설립, 유료도로를 운영한 뒤 40년 후 시에 기부 채납 할 계획이다.

그런데, 일부 지역주민들은 “기존 계수대로 4차선 시흥접근로를 8차선으로 넓히는 것이 오히려 시흥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도로확장시 시비 1천200억원 전액을 시흥시가 부담해야 하는데, 그럴 재정적 여유가 없다”고 난색을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도로를 확장할 경우 소래산 훼손, 신호등 5개 연동의 어려움, 난공사 등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도로확장 공사비 대부분이 토지 보상비인데 해당지역은 60%가 그린벨트여서 3.7km 도로확장에 그렇게 많은 재원이 들지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서울에서 시흥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8차선으로 확장될 경우 이곳을 지나게 될 차량통행으로 시흥이 얻게 될 경제적 효과는 도로확장비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수도권 인근 안산시나 광명시, 김포시 등은 서울쪽으로 드나드는 주요 도로가 8차선으로 연결돼 있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