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은 서울대 총학 세움단이 실시협약 공개를 요구하며 항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하며 내놓은 홍보물의 모습이다.
<속보> 서울대 총학생회 특별위원회 시흥캠퍼스 TF 세움단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사전공개, ▲위원회 학생참여, ▲대학본부 설문조사 원문공개를 대학본부에 요구했다.
서울대 총학 세움단 김예나 단장은 지난 17일 본보와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주장하고 “시흥캠퍼스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이 관악에서는 추진되기 어려운 상황인지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소통이 부재한 채로 설정된 시흥캠퍼스 조성 목표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큰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fk고 비판했다.
그는 “학교는 시흥캠퍼스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기에 앞서, 학내 구성원들을 납득할 수 있는 목표를 재정립하라”고 요구하고 “대학은 교육 프로그램 컨텐츠를 고민하기 앞서 학내 구성원들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수강을 진실로 희망하는 것인지 조사해보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그렇기 때문에 시흥캠퍼스 사업의 본질이 수익사업이 아니겠냐는 의혹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이득이 되겠다는 식의 계산으로 시흥캠퍼스 사업을 섣불리 추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사업의 공공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김 단장은 대한본부가 시흥캠퍼스 조성 목표를 ▲물리적 인프라 확장, ▲창의 융합형·리더십·글로벌 교육 시행으로 잡고 있지만, 관악캠퍼스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건물을 지을 새로운 부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선언하기에 앞서 선행된 노력이 무엇이 있었는지 구성원들에게 알려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따라 “세움단은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이 시흥캠퍼스 조성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의 방향성 자체를 재고할 것을 요구한다.”며 “학생들을 신도시 경기 부흥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기존 레지덴셜 칼리지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본부가 시흥캠퍼스에 추진하고 있는 기숙사가 거주형인지, 전인교육형인지, 국제형인지 분명히 밝혀야 하고 시흥시와 조율하기 전에 학내 의견부터 한데 모아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실시협약을 체결하기 앞서 안건이 학생대화협의회와 학사위원회, 재정위원회, 기획위원회와 평의원회를 거친 뒤 법인이사회를 통과하려면 몇달이(상당한 시간) 걸릴 것이다”고 말하고 “너무 많은 이해가 얽힌 사안이 시흥시의 바람처럼 그렇게 빨리 처리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