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정질문하는 조원희 의원
조원희 의원이 시정 질문을 통해 “2011년 12월 23일 서울대와 시흥시가 비밀리에 맺은 기본협약서가 지방자치법 위반인지 검찰에 수사의뢰 할 것을 의장에게 주문한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시정질문 전문 별도>
조 의원은 지난 20일 시흥시의회 제208회 2차 정례회 본회의장 시정 질문을 통해 이 같이 요구하고 “시장을 왜 비밀협약을 했으며, 시민을 상대로 공청회와 토론회 한번 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공격했다.
조 의원은 특히 “군자배곧신도시에 유치할 서울대 시설은 무엇이냐”고 묻고 “2014년 개교시키겠다는 서울대부속 초·중·고등학교 유치공약은 가능한 것이냐”고 질의했다.
조 의원은 또 “우선협상 대상자인 한라건설이 제시한 부지매입가격은 얼마이며, 시장이 생각하는 부지 공급가격은 얼마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심사위원 중에 서울대 관계자는 몇 명인지도 밝혀주고, 교육 의료용지 및 수입용지 공급가액은 동일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밝히라”고 주문했다.
김 시장이 “아무리 서울대라도 배곧신도시 용지를 매입가격 이하로는 팔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매입가격은 얼마이고 조성원가는 얼마인지도 밝히라”고 질문을 던졌다. “서울대 1조원 무상지원, 막대한 혈세투입 등 사실이 아닌 말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은 서울대 1조원 무상지원은 사실도 아니고 특혜도 아니라는 것이냐”며 김 시장을 공격했다.
조 의원은 이외에도 “서울대가 시흥시에 오는 조건이 토지 및 건물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조건이라는 사실을 언제 알았으며, 서울대 유치공약을 할 지방선거 당시인 2010년에는 대상을 불문하고 토지의 조성원가 이하로는 공급할 수 없었는데 서울대를 어떤 조건으로 유치하려 했느냐”고 물었다.
조 의원은 “서울대가 재산가치 1조원이나 되는 토지와 건물을 달라고 한다”며 “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제안이고, 울화통이 터지는 일이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조 의원은 “시흥시장은 시민재산으로 더 이상 모험을 하지 말고 잘못된 길이라면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조 의원은 “시민에게 지금부터 거짓말 하지 말고, 우리 시의원들을 더 이상 눈뜬장님으로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