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걷는 의장, 환경과 사람을 잇다

오인열 의장, ‘제7회 의정·행정대상’ 의정대상 수상

매일 새벽, 시흥의 한 하천변.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은 장화를 신고 쓰레기를 주운다. 시민의 하루가 시작되기 전, 도시는 그의 손끝에서 조금 더 깨끗해진다. 그렇게 7년, 그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생활형 의장’으로 불려왔다.

이 같은 꾸준한 실천이 결실을 맺었다. 오 의장은 10월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단법인 경기언론인협회 주최 ‘제7회 의정·행정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환경 보호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의정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다.

그의 행보는 말보다 행동에 가깝다. 「시흥시 종이팩 분리배출 활성화 조례」를 전국 최초로 발의해 자원순환의 새로운 길을 열었고, 「시흥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통해 생태와 경제가 함께 순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4월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토론회에서 “작은 분리배출 하나가 지구를 바꾼다”며 생활 속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인열 의장은 “이번 수상은 저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함께 환경을 지켜온 시민 모두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속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그가 걸어온 길은 화려하지 않지만, 시민의 발자취와 닮아 있다. 새벽의 하천에서 시작된 그의 의정은 오늘도 시흥의 일상 속에서 계속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