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천동 상가사무실에 모여든 지역의 명품브랜드 의류가게 상인들이 신세계프리미엄이 입주할 경우 지역상권이 고사하고 만다며, 대책회의를 개최한 뒤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상인들은 영향을 받게 될 주변 상권과 연대해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입주를 저지한다는 대응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속보> 시흥시가 배곧신도시 프리미엄아울렛 예정지를 헐값 매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의 의류업계를 중심으로 상인들이 비상대책위위원회를 결성,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역에서 점포를 열고 있는 상인들이 지난 1일 오후 2시경 신천동 한 상가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시민혈세로 조성된 토지가 헐값에 매각된 이유를 조사해 토지매각 절차에 하자가 발견되면 그에 따른 다각적 대응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유명브랜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상인들을 중심으로 긴급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상인들은 지역실정에 밝고 강한 추진력을 가진 최창근씨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사무국장 등 필요한 조직구성을 모두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상인들은 “파주와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입주로 지역상권이 초토화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적절히 대응하지 않을 경우 3년 안에 지역상권이 초토화되거나 고사된다”고 뜻을 모은 뒤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는 없다”는 결의를 분명히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의류매장 상인은 “과거 파주에서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이 입주해 지역상권이 고사되는 상황을 직접 체험했었다”며 “당시 데모도 하고 반대시위도 했지만, 상인들이 합심해 대응책을 만들고 단결하지 못했던 점이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또 다른 상인도 “비상대책위를 결성한 뒤 영향을 받게 될 시흥지역 다른 상인회는 물론, 인근 안산과 광명, 인천지역 상인회와도 연대를 결성, 강력한 투쟁을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하고 적극적인 후원과 동참을 다짐했다.
이날 비상대책위 위원장으로 추대된 최창근 위원장은 “생업에 생명을 걸고 있는 상인들이 생존을 위한 연대를 결성, 투쟁 아닌 투쟁을 해나가야 한다”고 호소한 뒤 “다른 상권 상인들과도 비대위에 동참시켜 다음 회의에서는 보다 진보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2시 긴급 소집된 상인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참여한 상인들이 돌아가며 의견을 제시하면서 단합을 강조하면서 서로의 뜻이 같음을 확인한 뒤 법적 투쟁을 포함함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행동하기로 결의하는 선에서 80여분 만에 첫 회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