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흥원예농협·지역 단체·어린이집 등 시흥 곳곳서 온정 이어져

부천시흥원예농협 관계자들이 후원 물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시흥시1%복지재단)

연말을 앞두고 시흥 지역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이 확산되고 있다. 부천시흥원예농협을 비롯해 지역 교회와 음식점, 어린이집, 체육단체 등이 잇따라 성금과 후원품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정을 더하고 있다.

가장 큰 규모의 나눔은 부천시흥원예농협(조합장 이종근)에서 시작됐다. 농협은 지난 14일 김장김치(3kg) 350박스를 시흥시1%복지재단에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응원했다. 이종근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정성이 담긴 김장김치가 이웃들에게 작은 온기가 되길 바란다”며 “추운 계절을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장현교회(담임목사 이규식)도 사랑의 후원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 교회는 연말 성도들과 함께 마련한 성금을 미얀마 난민 세대를 위한 장학금으로 지정해 전달하며 국제적 나눔에도 동참했다.

지역 음식점의 따뜻한 선행도 이어졌다. 홍두깨생칼국수(대표 조선옥)는 직접 재배한 배추 300포기를 기부해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조 대표는 “손수 농사지은 배추인 만큼 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한 나눔도 눈길을 끌었다.

시립목감호반베르디움5차어린이집은 바자회 수익금 54만 3천 원과 백미 30kg을 기부하며 어린이들 중심의 기부 문화를 보여줬다. 또한 시립트리플센텀어린이집은 ‘트센당근마켓’을 통해 모은 103만 5천 원의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생계비·의료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달했다.

한편 시흥 지역 스포츠 단체의 선행도 멈추지 않았다. 시흥시탁구협회(회장 박성현)는 희망 나눔 탁구대회를 통해 모은 300만 원의 장학금을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기부했다. 박 회장은 “동호인들의 땀과 정성이 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든 후원품과 성금은 시흥시1%복지재단을 통해 지정된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재단은 시흥시청 1층에 설치된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시민 누구나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연말을 맞아 다양한 주체들이 한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가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