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경계를 허무는 경기형 ‘학교 밖 학점인정’

자료제공 경기도육청

경기도교육청, 경기공유학교 시범 운영 평가회로 미래교육 방향 모색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10월 30일 안성 엘에스(LS)미래원과 31일 성남 밀리토피아에서 ‘2025 경기공유학교 학교 밖 학점인정 시범 운영(파일럿) 프로그램 평가회’를 열고, 학교 담장을 넘어선 새로운 학습 모델의 성과를 공유했다.

‘학교 밖 학점인정’은 학생이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배움을 통해 정식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형 공교육 혁신 모델이다. 대학과 지역사회 기관이 함께 참여해 학생의 진로와 흥미에 맞는 수업을 운영함으로써, 학교 안팎을 아우르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평가회는 시범 운영을 통해 얻은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2026학년도 본격 운영을 앞두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와 교육지원청, 대학, 지역 기관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52개 과목의 운영 사례와 학생 중심 수업 모델을 살펴봤다.

올해 시범 운영은 22개 교육지원청이 대학·기관과 협력해 예술·체육, 과학·공학, 보건·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실습·탐구 중심 수업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공연·조리·스포츠 실습으로 협업과 표현력을 높이고, 데이터 분석·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수업으로 미래 산업 역량을 키웠다. 또한 간호·경찰·항공서비스 등 실무형 과목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와 진로 설계를 구체화했다.

참석자들은 수업 질 관리, 평가 방식, 학습 환경 개선 등 내실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교육지원청과 대학,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학생 맞춤형 학습이 지속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밖 학습이 공교육의 한 축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