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배곧동과 월곶동을 연결하게 될 현수교형 경관육교 조감도. / 사진=시흥시 제공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배곧동과 월곶동을 연결하는 현수교형 보도교, ‘배곧~월곶 경관육교’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최근 특정 공법(신기술·특허) 심의위원회를 열고 안정성, 시공성, 유지관리, 경관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디에스글로벌이씨엠의 공법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보도교는 민선 8기 시정 과제로 추진되는 핵심 인프라로,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해 주민 이동 편의를 높이고 월곶포구와 배곧 해안 관광벨트를 잇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전체 연장은 324m, 폭은 2m 규모의 현수교형 구조로 설치된다.
선정된 디자인은 삼각형과 책의 형상을 적용해 ‘미래도시 시흥’과 ‘교육도시 배곧’을 상징화했으며, 상징 주탑을 통해 배곧과 월곶을 잇는 관문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월곶포구를 오가는 선박 이용객들도 도시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보도교 시종점부에는 전망 공간을 배치하고 중앙부에는 탁 트인 전망대를 조성해 이용자 편의를 고려했다. 주변 주거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투광등·풋등을 활용한 은은한 야간 경관 조명도 계획돼 있다.
시는 선정된 공법을 토대로 지반조사를 먼저 시행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약 14개월로 예상되며,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관육교는 안전성과 미관을 갖춘 새로운 지역 명소가 될 것”이라며 “지반조사와 설계를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아름다운 보도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