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한가위”…시흥 전역에서 이어진 나눔과 돌봄

“추석을 앞두고 시흥시 곳곳에서 이어진 따뜻한 나눔 활동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청)

군자농협·기업·행정복지센터·주민까지 한마음으로 이웃사랑 실천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시흥시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과 민간, 기업과 주민이 함께한 이번 나눔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리고 돌보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군자농업협동조합은 지난 24일 시흥시1%복지재단을 통해 백미 10kg 50포를 기탁했다. 군자농협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6천만 원이 넘는 후원금품을 꾸준히 기부하며 지역 나눔 문화를 선도해왔다. 이번에 기탁된 백미는 월남전참전자회 시흥시지회에 전달돼 의미를 더했다.

같은 날 장곡동 행정복지센터는 관내 경로당 19곳을 방문해 햅쌀과 화장지 등 위문품을 전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 배곧1동 행정복지센터도 경로당 11곳을 찾아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건강과 생활 여건을 세심히 살폈다. 어르신들은 “명절마다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따뜻한 마음에 고마움을 전했다.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했다. 현대실업은 과림동에 2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 나눔을 실천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신천동에 500만 원 상당의 백미와 라면을 기탁해 취약계층 135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동신글라스텍㈜은 라면 100상자를, 애경스페셜티㈜는 한부모 가정 83세트의 생필품을 기탁했고, 고척우드산업은 백미 12포를 기부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발걸음에 힘을 보탰다.

개인의 정성 어린 나눔도 이어졌다. 연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윤중제 위원은 라면 35상자를 기부해 행복꾸러미와 함께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됐다. 윤 위원은 “명절을 맞아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현동에서는 교회, 기업, 단체가 한데 어우러져 ‘추석맞이 나눔 릴레이’를 펼쳤다. 시흥시민교회가 즉석떡국 504개를, 가나환경㈜이 라면 50상자를, 방사모와 ㈜와이엠테크가 각각 100만 원을 기탁했다. 또 ‘누구나 돌봄 서비스’는 시력을 잃을 위기에 놓인 주민의 병원 진료와 수술을 지원하며 실질적인 돌봄을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정왕3동에서는 애경스페셜티㈜가 한부모 가정을 위한 생필품을 전달했고, 거북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과일과 김 등으로 구성된 행복꾸러미를 마련해 취약가정에 나눴다. 거북섬동에서는 주민 참여형 복지 모델인 ‘2026년 마을건강복지계획’ 주민투표도 시작돼 명절 분위기를 더욱 뜻깊게 했다. 배곧1동 새마을부녀회는 지역 청소년 3명에게 장학금 300만 원을 전달해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을 보탰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는 따뜻한 나눔이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시는 앞으로도 나눔이 일상화되는 행복한 도시,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시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펼쳐진 이번 나눔 활동은 지역사회가 함께 손을 맞잡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상생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주민과 기업, 행정이 힘을 모아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이어가는 시흥시의 모습은 명절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