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도서관에서 탄생한 ‘책 슈퍼루키’ 6명… 하루 한 권의 기적 만들다

사진설명 | 능곡도서관의 ‘2025 하루 한 책 시흥어린이’ 시상식에서 다독왕으로 선정된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제공)

“책 한 권의 힘, 아이들이 직접 보여줬습니다.”
시흥시 능곡도서관이 11월 27일 개최한 ‘2025 하루 한 책 시흥어린이’ 다독왕 시상식에서 총 6명의 어린이가 ‘시흥시장상’을 받으며 올 한 해 가장 빛난 독서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독왕 명단에는 초등 1~2학년 이민건·이지현·이가온 어린이, 5~7세 유아부 이율아·방시하·이라온 어린이가 선정됐다. 이들은 한 해 동안 197권에서 무려 536권까지 읽어 내려가며, 또래를 뛰어넘는 독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하루 한 책 시흥어린이’는 하루 한 권을 읽고 직접 기록하는 참여형 독서 프로젝트다. 선정 기준도 까다롭다. 도서 대출 180권 이상, 독서 기록장 100페이지 이상이 기본이다. 이를 충족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정량·정성 평가를 더해 최종 다독왕을 뽑는다.

올해 참여 열기는 특히 뜨거웠다. 모집 인원 200명에 전년 대비 277% 늘어난 시민들이 몰리며, 어린이 독서문화 확산을 향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능곡도서관은 내년에도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어린이들이 책을 ‘숙제’가 아닌 ‘친구’로 느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책과 함께 성장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시흥의 어린이 독서 문화를 한 단계 더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