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내외빈과 주민들이 찍은 사진이다(사진제공 / 시흥시의회)
단절된 순환로 연결, 야간 명소화 등 구체적 청사진 제시
시흥시의 대표적 수변 공간인 물왕호수를 자연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시민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발전 계획이 제시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목감어울림센터에서 김수연 시흥시의원 주관으로 열린 ‘시민 일상 속 힐링 공간, 물왕호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관계 부서장과 전문가들은 핵심 사업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하동원 한국융합관광연구소장은 물왕호수가 시흥의 핵심 관광자원임을 확인하며 ‘도시형 워터프론트’ 개념과 유니버설 디자인 도입을 핵심 전략으로 제안했다.
강희준 생태하천과장은 현재 끊어진 남측 순환로 1.77km 구간에 왕복 2차선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보도 폭 3m의 친수 산책로를 조성하며, 계단형 전망데크가 설치된 수변데크 4단계 구간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강송희 공원조성과장은 따오기문화공원에 4억 5천만 원을 투입, ‘빔라이트’ 설치 등을 통해 호수 건너편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상징적인 야간경관 명소로 조성해 야간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김정철 녹지과장은 호수와 운흥산, 마산 등 주변 산림을 잇는 ‘물왕숲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로로 끊긴 운흥산 등산로를 연결하기 위한 입체 보도교 설치를 구상 중이다.
원수란 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질 개선을 위해 폭기 장치 도입과 가동보 탄력 운영을 제언하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시민들은 하수처리시설 악취 문제, 고질적인 주차난 및 화장실 부족 등 기본적인 인프라 확충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김수연 의원은 “오늘 논의된 소중한 의견들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져 물왕호수가 시민들의 ‘일상 속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