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상하이 텐센트 클라우드 지사를 방문해 경기도 AI 기업인들과 함께 교류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텐센트 클라우드와 만난 경기도 기업…AI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도 AI 기업인들과 함께 텐센트 클라우드 사업부를 방문, 교류와 협력의 가능성을 넓혔다. 이번 행보는 ‘판교 클러스터’와 중국 최대 IT기업을 직접 연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실질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텐센트는 ‘웨이신(Weixin)’ 메신저와 결제서비스 ‘웨이신 페이’를 비롯해 게임·핀테크·온라인광고·클라우드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적 IT기업이다. 시가총액 1,070조 원으로 중국 1위, 세계 1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모든 사업 영역에 AI를 적용하는 ‘AI IN ALL’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NHN클라우드, 메가존 클라우드, 한글과컴퓨터, 에이아이웍스, 하이퍼놀로지, 이니텍 등 국내 주요 AI·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이들은 텐센트 클라우드의 전략 브리핑을 청취하고, 산업 AI·보안·데이터 분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며 예정 시간을 넘길 정도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일부 기업은 김 지사의 방문을 계기로 개별 미팅까지 성사시켰다.
앞서 김 지사는 충칭에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량장신구 간 첨단산업 협력 MOU를 체결하며 경기도 AI 클러스터와 중국 첨단산업단지의 협력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상하이 방문은 판교 AI 기업들이 세계 시장, 특히 14억 인구의 중국 AI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초의 ‘AI국’으로서 AI 강국 도약을 이끌겠다”며 “오늘 동행하지 못한 기업들도 추가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