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올여름, 시흥 바다에서 즐기자…갯벌부터 서핑까지 하루면 충분하다

오이도 조개잡이·거북섬 해양레저·노을·시티투어까지…수도권 최고의 여름 바다 여행

사진설명 : 오이도 갯벌체험과 거북섬 해양레저는 올여름 수도권에서 바다와 갯벌, 서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대표 관광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 사진=시흥시 제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시원한 바다를 찾아 동해나 남해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지만, 수도권에서도 하루 만에 바다와 갯벌, 해양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시흥시 오이도와 거북섬이다.

오전에는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오후에는 서핑과 보트 체험을 즐긴 뒤, 저녁에는 서해 노을과 야경을 감상하는 일정까지 가능하다. 자연과 체험, 레저와 휴식을 모두 갖춘 시흥 바다는 올여름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찾기 좋은 수도권 대표 해양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살아있는 자연학습장…오이도 갯벌체험 인기

오이도는 수도권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바다다. 수인분당선을 이용하면 전철만으로도 방문할 수 있어 ‘전철 타고 떠나는 바다’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오이도의 가장 큰 매력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하루 두 번 완전히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밀물 때는 잔잔한 바다가 펼쳐지고, 썰물에는 광활한 갯벌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의 대표 체험은 단연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 갯벌체험이다.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갯벌체험에서는 장화를 신고 호미와 바구니를 들고 직접 갯벌로 들어가 동죽조개를 캐고, 방게와 칠게, 소라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생태를 몸으로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갯벌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갯벌을 조금만 파다 보면 바구니가 금세 조개로 채워질 만큼 풍성한 체험이 가능하며, 직접 캔 조개는 가져갈 수도 있다.


수도권 최고의 갯벌 명소…올해 제2체험장 개장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해양수산부 어촌관광사업 평가에서 경기도 유일의 1등급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됐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경기도 어촌체험휴양마을 방문객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2만9천여 명이 찾았다.

늘어나는 관광객에 맞춰 올해 3월에는 기존 제1체험장에 이어 제2체험장을 새롭게 개장했다.

수용인원은 하루 약 1천600명 규모까지 확대됐으며 단체 방문객들도 보다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체험료는 성인 8천 원, 어린이 5천 원이며 장화와 호미는 함께 2천 원에 대여할 수 있다.

다만 갯벌체험은 물때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지는 만큼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거북섬에서 만나는 짜릿한 해양레저

오이도에서 차량으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거북섬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자연 그대로의 갯벌이 오이도의 매력이라면 거북섬은 서핑과 수상레저를 즐기는 역동적인 해양관광지다.

거북섬은 국내 최초로 월드서프리그(WSL)를 세 차례 개최하며 대한민국 대표 서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에서는 초보자부터 전문 서퍼까지 누구나 서핑을 즐길 수 있다.

길이 200m, 폭 80m 규모의 서핑장에서는 시간당 최대 2천 개의 인공파도가 만들어지며 어린이 전용 풀장도 함께 운영된다.


여름밤은 더 특별하게…써머나이트페스타

거북섬의 여름은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해진다.

오는 9월 20일까지 웨이브파크 미오코스타에서는 써머나이트페스타가 열린다.

DJ 공연과 함께 물놀이, 물총축제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되며 휴가철인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매일 열린다.


카트보트부터 요트까지…시화호 해양레저 체험

시화호에서는 다양한 수상레저도 경험할 수 있다.

혼자 운전하는 카트보트, 노을을 감상하는 선셋요트, 스릴 넘치는 디스코보트, 패들보드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카트보트는 직접 조종하며 시화호를 달리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시흥시 해양레저아카데미에서는 카약과 요트 체험은 물론 보트 조종면허 취득 교육까지 운영하고 있다.

주말에는 경기도민 누구나 무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부담 없이 해양레저를 경험할 수 있다.


노을·야경·시티투어까지…하루가 아쉬운 여행

거북섬의 또 다른 매력은 풍경이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과 밤이 되면 화려하게 변하는 야경이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시흥시는 오이도와 거북섬을 연결하는 전면 개방형 2층 시티투어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거북섬 홍보관과 오이도박물관, 거북섬 마리나 등을 순환하며 관광객들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종일권은 5천 원, 1회권은 3천 원이며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올여름 가장 가까운 바다, 가장 특별한 여행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된다.

조개를 캐며 갯벌을 체험하고, 세계적인 서핑장에서 파도를 타며, 보트를 즐기고, 아름다운 노을과 야경까지 하루 안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

자연과 레저, 휴식과 감성을 모두 품은 시흥 오이도와 거북섬은 올여름 수도권에서 가장 매력적인 해양관광지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