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갑·을당협위원장 포함 여부에 촉각
국민의힘이 새로 선출된 당대표 체제를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 대비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중앙당은 연말까지 당무감사를 마무리하고, 2026년 초 지역 조직책 공모 및 인선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당무감사는 단순한 내부 점검을 넘어 새 지도부가 당 기강을 재정비하고, 성과 중심의 조직 재편을 추진하는 첫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최근 각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예비 설문조사가 진행, 설문 항목에는 △상대 정당에 대한 공세적 대응 활동 여부, △지역현안 해결 및 민원 대응 실적, △당원 확대 및 조직관리 성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정가 핵심 관계자는 “새 지도부의 기조가 실적 중심·확장성 우선으로 알려져 있다”며 “활동이 미흡하거나 최근 선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지역위원장은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시흥시 갑·을 당협위원장의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조직정비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에 지역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흥은 수도권 핵심 경합지 중 한 곳으로, 야당내에서도 조직책 인선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특히 최근 선거 이후 표심 변화, 정당 지지율 흔들림 등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조직책 변화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은 “새 당대표 체제에서의 첫 지방선거인 만큼, 내부 조직을 최대한 안정시키고 확장성을 확보하려는 흐름”이라며 “내년 초로 예정된 조직책 공모는 사실상 조기 교체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연말 당무감사 결과와 지역여론, 당원평가 등을 종합해 내년 초 새로운 조직책을 공모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는 “조직책 교체 여부에 따라 다가올 지방선거 지형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예의 촉각을 곤두 세우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