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경기청년 사다리·갭이어 참가 청년들이 연수 및 프로젝트 활동을 수행하는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청년 사다리’와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이 올해 총 1,227명의 청년에게 해외연수와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12월 10일, 두 프로그램이 청년들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의미 있는 경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경기청년 사다리에는 340명이 참가해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중국 등 8개국 12개 해외 대학에서 3~4주간 연수를 진행했다. 항공료와 숙박비, 연수비, 식비 등을 전액 지원받는 이 프로그램은 해외대학 연수를 통한 진로개척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연수에 참여한 청년들은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과 협업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캐나다 UBC에서 연수를 마친 이소윤 씨는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두려움 대신 도전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에서 연수한 신호균 씨는 “현지 병원에서의 인터뷰 경험이 해외취업이라는 목표를 현실적인 계획으로 바꿔 주었다”며 시야가 넓어졌다고 밝혔다. 스페인 알칼라대에 참여한 서예은 씨는 예술가 인터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예술에 대한 열정이 다시 되살아나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진로 설계에 초점을 맞춘 ‘경기청년 갭이어’에는 올해 887명이 참여해 631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갭이어 참여 청년에게는 최대 500만 원의 프로젝트 지원금과 멘토링, 역량강화 교육 등이 제공된다. 대학생, 휴학생, 미취업 청년은 물론 이직 희망 청년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갭이어 우수 사례도 이어졌다. 엔지니어 박종문 씨와 의사 출신 성명준 씨는 Wi-Fi CSI 기술을 활용한 낙상감지 AI모델을 구현해 냈다. 두 사람은 “갭이어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시험해볼 수 있는 연구의 장이었다”며 “기술과 도전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농촌상품 개발팀 ‘도농브릿지’는 청년 농부의 포도를 활용한 음료를 제작해 경주 APEC 행사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도로안전 파수꾼’ 팀은 도로 파손 자동진단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청년들의 창의적 활동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경기도는 두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