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경기도가 시흥·수원 광교·경기북부를 잇는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며 글로벌 바이오산업 허브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사진출처: 경기도 제공)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시흥, 수원 광교, 경기북부(고양·파주·연천)를 연계한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선 8기의 핵심 전략으로, 연구개발(R&D)·인재양성·스타트업 육성·국제 협력을 아우르는 미래 산업 벨트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도는 이미 화성·성남에 조성된 기존 바이오벨트를 기반으로, 시흥과 수원 광교, 북부권을 잇는 ‘경기형 바이오 광역 클러스터’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도내 바이오기업 투자 확대, 고용 창출, 기술 상용화 등 산업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흥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의약품산업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도는 배곧지구(연구개발 중심)–월곶지구(창업 중심)–정왕지구(생산 중심)를 연계한 ‘경기시흥 바이오특화단지’를 조성 중이며, 2029년 완공 예정인 서울대병원 시흥분원과 종근당 연구단지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수원 광교는 광교테크노밸리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등 기존 연구 인프라와 연계해 바이오기업 집적화를 유도하고, ‘광교 바이오허브’를 통해 창업과 글로벌 협력을 지원한다.
경기북부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정밀의료 및 AI·빅데이터 기반 의료산업) ▲파주메디컬클러스터(의료·연구 융복합 단지) ▲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농생명 융합기술 산업) 등으로 바이오 산업의 외연을 확장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유치한 100조 원 이상의 투자 중 핵심은 ‘뉴 ABC(항공우주·바이오·기후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는 국내 바이오산업에서 사업체 수(34%)·종사자(34.5%)·출하액(41.1%)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