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가 남부청사에서 여야정 협치의 실질 가동을 위한 첫 ‘안건조정회의’를 열고 정책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첫 ‘안건조정회의’로 실질 논의 착수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가 14일 남부청사에서 첫 ‘안건조정회의’를 열고, 여야정 협치의 실질적 가동을 알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체결된 협치 협약 이후 양 기관이 처음으로 마주 앉아 구체적인 정책 의제를 논의한 자리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의회와 교육청이 각각 제출한 정책의제를 중심으로 ▲협치 필요성 ▲합의 실현 가능성 ▲재정 적합성 등 세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형식적 절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효성’을 따져본 것이 특징이다.
회의 진행은 이용호 국민의힘 부대표가 맡았으며, 장한별 더불어민주당 부대표, 김동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이한국 국민의힘 정책위원장 등 여야 대표단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기관은 1차 조정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2차 회의를 열고, 조율된 안건은 11월 말 또는 12월 초 여야정 협치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경기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첫 실질 행보로 평가된다.
도의회 관계자는 “협치는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교육 현장을 움직이는 실질적 제도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