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수현 국회의원
지역신문발전기금 117.5억 확정… 지역언론 생태계가 달라진다
지역신문의 생존과 공익적 역할이 중대한 시대, 정부가 지역신문발전기금(이하 지발기금)을 전년 대비 42% 증액한 117.5억 원으로 확대하면서 지역 언론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단순히 금액이 늘어난 것을 넘어, 지원 기준 자체가 대대적으로 재편되며 지역언론 지원 구조가 ‘양적 확대’에서 ‘질적 강화’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국회 문체위원회 소속 박수현 국회의원이 있다. 그는 “지역신문을 살리는 것은 지역 민주주의를 살리는 일”이라며 올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지발기금 증액과 우선지원대상사 평가 기준의 혁신적 개편을 이끌어냈다.
■ 예산 42% 증가, 지역신문에 숨통이 트이다
올해 지발기금은 82.5억 원에서 117.5억 원으로 35억 원 증가했다. 지역신문 업계는 이를 “지난 10년 사이 보기 드문 전향적 조치”라고 평가한다.
지방지들은 코로나19 이후 광고 시장 축소, 인력난, 온라인 플랫폼 변화로 생존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번 예산 증액은 ▲취재 인력 지원 확대 ▲디지털 전환 투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 확대 등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신문 관계자는 “그동안 ‘최소한의 유지’ 수준 지원이었다면, 이번 증액은 ‘버틸 수 있게 하는 지원’에 가깝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지원 기준이 바뀌었다: “경영상태”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이번 개편의 핵심은 우선지원대상사 평가 기준 변화다.
◇ 기존 평가 기준의 문제점
경영실적·부채비율 등 ‘기업적 평가’ 중심
지역사가 구조적으로 불리
공익적 보도·지역성·자체 기사 비율 등 ‘언론의 본질’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함
◇ 개선된 새로운 기준
박수현 의원은 이를 “언론 평가의 중심을 언론답게 되돌리는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자체 생산 기사 비율 상향 반영
광고성 기사·전재 기사 남발 여부 평가 강화
지역 의제 발굴력, 공익성, 탐사보도 기여도 등 콘텐츠 품질 중심 평가
지역 독자와의 관계성 반영
그동안 재정이 어려워 기금 평가에서 불리했던 중소 지역신문들이 실제 저널리즘 역량만큼 정당한 평가를 받을 길이 열렸다.
지역언론 전문가들은 “자본 여력이 평가 기준이던 시대가 끝났다”며 “이번 개편은 지역언론 지원의 철학이 바뀐 것”이라고 해석한다.
■ 박수현 의원이 왜 나섰나… “지역언론은 지역 공동체의 토대”
박수현 의원은 올해 언론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정치인 중 한 명이다.
지발기금 증액과 제도 개선을 이끌며 ‘한국지역발전대상’ 지역언론발전 부문 수상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국회 발언과 언론 인터뷰에서 일관되게 다음과 같이 강조해 왔다.
“지역신문이 살아야 지역 공동체가 유지됩니다.
지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마지막 현장이 바로 지역언론입니다.”
또한 “지원 예산을 늘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예산이 실제 언론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지원체계 개편을 병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 지역신문의 미래: 디지털 전환·탐사보도 강화 가능해져
증액된 예산과 새 평가 체계는 향후 지역신문의 운영 방식에도 큰 변화를 예고한다.
▲ 디지털 전환 가속
영상 뉴스·카드뉴스·팩트체크 등 온라인 콘텐츠 제작비 확보
지역별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가능성 확대
▲ 탐사보도·지역 의제 발굴 강화
인력 부족으로 어려웠던 심층형 보도에 예산 투입 여력 생김
지자체·지역 기업 감시 역할 강화
▲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 확대
청소년 뉴스 교육
주민 참여 저널리즘
지역 포럼·정책 토론 활성화
지방지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 생존을 넘어 지역 미디어 혁신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현장의 반응: “지원의 문턱 낮아졌다… 이제는 경쟁력으로 답할 차례”
새로운 지원 기준은 지역신문 업계의 공정한 경쟁을 가능하게 했다는 반응을 끌어낸다.
한 지역신문 발행인은 “오랫동안 재정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이제는 ‘콘텐츠로 평가받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환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증액된 지원이 곧바로 경영 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지방지의 혁신 의지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결론: ‘지역신문 르네상스’ 가능할까
2026년 지발기금 증액과 제도 개선은 분명한 전환점이다.
그러나 이것이 지역언론의 재도약으로 이어질지는 언론 스스로의 변화,
그리고 지속적 제도 보완에 달려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다.
“지역신문이 살아야 지역 민주주의가 산다.”
이번 변화가 지역 곳곳의 목소리를 더 정확히, 더 책임감 있게 담아내는 새로운 지역언론 시대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