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한 바퀴에 담은 바다의 숨결, 시흥 자전거로 떠나는 여행”

사진설명: 시흥시에서 자전거 투어를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 (사진출처: 시흥시 제공)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자전거로 즐기는 해양생태도시’ 실현을 본격화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 자전거여행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연말까지 자전거 인프라 확충과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자전거여행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2억8천만 원(국비 50%, 시비 50%)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배곧한울공원 내 ‘자전거 여행자 쉼터’ 조성 ▲관광용 자전거 86대 비치 ▲자전거 공기주입기·관광안내표지판 결합형 편의시설 설치 등으로 구성된다. 거북섬과 오이도박물관, 배곧 일대를 중심으로 자전거 이용환경을 개선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친환경 교통·관광 도시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시흥의 바다, 역사, 생태를 연결한 자전거 여행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노을ㆍ역사ㆍ생태 투어’를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투개더 동행 투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자전거 투어 프로그램이 마련돼 도심 속 색다른 라이딩 경험을 제공한다.

배곧한울공원에서는 아동·청소년 대상 ‘팝업 플레이 그라운드’를 운영해 자전거 안전교육과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로컬라이드 시흥’ 스탬프 투어도 상시 운영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업의 하이라이트로는 오는 11월 말, 서울 자전거 동호회원 200여 명이 참여하는 ‘전세열차 연계 특별 라이딩 투어’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오이도역까지 전세열차로 이동 후, 오이도~배곧~거북섬 구간을 라이딩하며 지역 상권과 관광지를 동시에 체험한다.

겨울철 비수기에는 배곧한울공원 자전거 여행자 쉼터를 활용한 실내 자전거 프로그램(스마트 로라)도 운영해 사계절 내내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의 바다와 생태 자원을 자전거로 잇는 친환경 여행길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을 새롭게 경험하고,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