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은 3월 초 시흥시의회 자유한국당,국민의당 소속 시의원 7명이 김영철 의장 불신임안을 발의하게된 경위를 설명하는 기자회견 모습이다. 회견에는 장재철 의원을 제외한 양당 의원 7명이 참석했다. 시흥시의회 8명의 의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흥시장을 “정말 나쁜 시장”이라고 평가하는 사상 초유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지역사회에 파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본보 자료 사진>
시흥시장을 “정말 나쁜 시장”이라고 평가하는 시흥시의회 다수의원의 보도자료가 배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시흥시의회 자유한국당,국민의당 소속 시의원 8명은 17일 <“정말” 나쁜 시장입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 말은 잘못된 시정을 지적하며 올바른 시정으로 이끌고자 했던 의회파행이 한 달여 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 자유한국당 의원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시장을 평가한 결론”이라고 밝혔다.
시흥시의회 제적의원 12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의 의원을 제외하고 제적 2/3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8명의 의원들은 서로 의견을 모아 발표한 이날 자료를 통해 “지금 시흥은 시장의 아집과 독선으로 시행정이 마비상태”리고 진단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의원들은 3월15일로 예정된 어린이집 관련 안전공제료 납부기한을 넘긴 것을 들며 “정말 의회가 시장을 탄핵할 수 있다면, 의회의 3분의 2가 되는 의원의 힘으로 시장을 탄핵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천명했다.
의원들은 이에 따라 “(시흥시장은) 의회의 입장과 의견을 무시하고 끝까지 자신의 고집만을 앞세우는 나쁜 시장이다. 시청직원과 시민들, 그리고 해당 단체의 바람을 외면하는 나쁜 시장이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특히 의원들은 “(시흥시장은) 부하직원을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몰상식한 정치인이 바로 시흥 시장”이라고 비난하고 “이런 정치인이 다시는 시흥에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난 수위를 한껏 높였다.
김영철 의장 불신임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의회가 이렇게 무시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게 쓴 소리 하나 못하는 김영철 전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민께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의장 불신임안은 정당한 사유와 절차, 그리고 행위로 그것이 다수당의 횡포가 아니라 의원들의 소중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본보는 의원들이 배포한 이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에 대한 시흥시장의 입장이나 대처 등에 대해 의견을 들으려 시장실에 연락을 취했지만, 시장실로부터 반박자료나 입장을 전달받지는 못했다.
[시흥시의회 의원 8명이 배포함 보도자료 전문]
“정말” 나쁜 시장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1천3백여명의 공직자 여러분!
“정말” 나쁜 시장입니다.
이 말은 잘못된 시정을 지적하며 올바른 시정으로 이끌고자 했던 의회파행이 한 달여 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 자유한국당 의원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시장을 평가한 결론입니다.
지금 시흥은 시장의 아집과 독선으로 시행정이 마비상태에 있습니다.
3월15일로 예정된 어린이집 관련 안전공제료 납부기한을 넘기면서 시장의 아집과 독선은 현실로 입증된 것입니다.
정말 의회가 시장을 탄핵할 수 있다면 의회의 3분의 2가 되는 의원의 힘으로 시장을 탄핵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의회의 입장과 의견을 무시하고 끝까지 자신의 고집만을 앞세우는 나쁜 시장입니다. 시청직원과 시민들, 그리고 해당 단체의 바람을 외면하는 나쁜 시장입니다.
자신의 아집에 갇혀 주변을 보지 못하는 시장과는 더 이상 대화와 협의는 무의미 하다고 판단되어 집니다. 하지만 그 피해가 열심히 일하는 시 직원과 시민들이시기에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찬 시장과의 신경전을 잠시 접고 시민과 직원만을 생각하려 합니다.
민의의 전당인 의회를 무시하며 오히려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부하직원들을 볼모로 내세우고 시민을 희생양 삼는 시장은 정말 나쁜 시장입니다.
의원들의 소리는 시민의 소리일진데 귀를 막고 세치의 혀로 자기 합리화에만 열중하는 정치인 시장은 나쁜 시장입니다.
부하직원을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몰상식한 정치인이 바로 시흥 시장인 것입니다. 이런 정치인이 다시는 시흥에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제 의회를 정상화 시켜 저 불통의 시장을 견제해야겠습니다. 그것이 의회민주주의를 실천하며 집행부를 견제 및 감시하는 의회의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의회파행으로 인해 불편을 감수하며 일해오신 1천3백여 공직자 여러분과 시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직원분들과 시민들의 아픔을 생각해서 시급한 조례안은 처리하지만 아집과 독선으로 똘똘뭉친 시장과의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의회가 이렇게 무시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께 쓴 소리 하나 못하는 김영철 전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민께 심판받아야 합니다.
얼마전 있었던 의장불신임안은 정당한 사유와 절차, 그리고 행위였음을 밝힙니다. 그것이 다수당의 횡포가 아니라 의회의 3분의2 의원들의 소중한 의사결정인 것입니다.
끝으로 시장이 지금처럼 의회를 무시하고 본인의 입장만을 고집한다면 의회 3분의2 의원의 힘이 어떤가를 똑똑히 보여 드리겠습니다.
2017. 3. 16.
시흥시의회 자유한국당·국민의당 의원 일동
<상기 내용은 시흥시의회 절대다수인 8명의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 전문으로 시민들의 알권리는 위해 본보는 그 내용을 가감 없이 전문을 싣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