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넘어 실력으로 우승…김현수 선수, 세계커피콩축제 무대 선다

사진설명 : 시흥시 세계커피콩축제 사전행사인 ‘장애인 바리스타챔피언십’에서 이유보호작업장 소속 김현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오는 10월 세계커피콩축제 공개 바리스타 시연 무대에 오른다. (사진=시흥시)

장애를 넘어 실력으로 인정받은 장애인 바리스타가 세계커피콩축제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제4회 세계커피콩축제’ 사전행사인 ‘장애인 바리스타챔피언십’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이음이 운영하는 이유보호작업장 소속 김현수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29일 커피비평가협회 대회장에서 세계커피대회(WCC)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 김현수 선수는 뛰어난 바리스타 실력을 인정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시흥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이지영 선수가 2위, 빛길장애인보호작업장 소속 소예승 선수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는 참가자의 장애 특성을 평가 요소로 반영하지 않고 실제 바리스타 업무 수행 능력을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에스프레소 추출과 우유 스티밍 등 기본 기술은 물론 위생·안전관리, 음료 품질, 커피 전문지식, 고객 응대와 서비스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장애 특성에 따른 보조기기 사용과 편의 제공은 감점 대상에서 제외했다.

김현수 선수는 이유보호작업장이 운영하는 ‘떡앤카페’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기술과 숙련된 서비스 역량을 선보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에스프레소 추출과 우유 스티밍, 작업 효율성, 위생관리, 음료 완성도는 물론 고객을 응대하는 태도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내렸다.

커피비평가협회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김현수 선수를 대상으로 맞춤형 심화교육을 진행해 경기 운영과 음료 설명, 고객 응대 등 전문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김 선수는 교육을 마친 뒤 은계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커피콩축제’에서 공개 바리스타 시연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전문 바리스타로서의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당일 시상식에서는 1~3위 입상자에게 상패가 수여된다.

커피비평가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장애인 바리스타를 장애가 아닌 전문성을 갖춘 직업인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축제 현장에서 시민들이 장애인 바리스타들의 뛰어난 기술과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