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보육인의 날 기념식’서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웃다

‘2025 보육인의 날 기념식’이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열려 보육 교직원과 학부모 650여 명이 보육의 가치와 의미를 함께 나눴다. (사진제공 / 시흥시청)

부모는 공감으로, 교사는 위로로…

특강·표창·힐링토크로 가득한 하루, ‘보육의 품격’을 이야기하다

“아이를 돌보는 일은 늘 힘들지만, 오늘만큼은 정말 보람을 느꼈어요.”

지난 13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 ABC홀. ‘2025 보육인의 날 기념식’ 현장은 웃음과 공감으로 가득했다. 시흥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학부모와 교직원 6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돌봄의 가치를 되새기며 서로를 격려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오전에는 아동발달 전문가 이보연 소장이 진행한 부모교육 특강이 열렸다. ‘자녀의 기질 이해와 양육 방법’을 주제로 열린 강연에는 3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각자의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법을 배우며 눈시울을 붉히는 순간도 있었다.

오후에는 보육 현장의 주인공인 교직원 350여 명이 모여 ‘보육인의 날 기념식’을 이어갔다. 영유아 보육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유공 보육인 50명에게 표창이 수여되며, 교사들의 노력과 헌신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무대에 오른 개그우먼 조승희는 웃음과 공감을 오가는 힐링 토크쇼로 분위기를 환하게 밝혔다. “웃는 교사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는 메시지에 교사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아이와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보육 교직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는 보육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일, 세상을 키우는 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보육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우며 시흥이 ‘행복한 돌봄 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