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역 주변 유럽식 시민광장 사라졌다”

(사진설명) 왼쪽 사진은 시민광장이 표시된 시흥시청역 주변 토지이용계획도이고, 오른쪽 사진은 광장이 사라진 토지이용계획도의 모습이다. 달라진 그림에서 시흥시민광장은 온데간데 없다.

시흥장현지구 지구단위계획이 변경, 시흥시청역 주변에 설치하려던 대규모 시민광장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2일 LH공사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장현지구 상업지구 토지 4필지를 분양하겠다는 공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LH공사는 이날 공고를 통해 시흥시청역 주변 일반상업용지 광석동 상8(1,670 평방미터), 상9-1(3,857 평방미터), 상10-1(3,865평방미터), 상11(1,502 평방 미터)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LH공사가 제시한 토지이용계획도에는 그 이전 토지이용계획도에 나타나 있던 원형(ㅇ) 광장이 사라지고, 유자 처럼 구획됐던 상업지역도 사각형(ㅁ) 형태로 확 달라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시민들은 “LH공사가 시청앞 대로 중앙에 유럽식 광장을 조성,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게 하다가 당초 계획을 변경했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시흥시청 도시정책과 관계자는 “LH가 교통영향평가 등을 통해 광장설치를 변경했다.”고 말하고 “그만큼 시청쪽 공원이 늘어나고 상업용지 매각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시흥시청역 주변지역 상업지역 4필지는 각각 89억여원, 218억여원 두필지, 81억여원 등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실제 낙찰가는 공급가의 150~200%선에서 이뤄질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