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흥미래교육포럼에 참여한 교육 주체들이 메인 포럼 현장에서 시흥교육 비전과 정책 의제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제공
시흥시와 시흥교육지원청, 시흥시의회가 함께 추진한 ‘2025 시흥미래교육포럼’이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8일까지 11일간의 공론 과정을 마쳤다. 올해 포럼은 ‘지속 가능한 상생의 교육도시 시흥, 비전과 혁신 전략’을 주제로 시흥교육의 미래를 가늠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포럼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채열희 교육장, 오인열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분과위원, 학부모, 학생, 마을교육활동가, 시청·교육청 관계자, 도의원 등 90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교육 주체가 한자리에 모인 시흥 교육정책의 최대 협력 플랫폼으로 의미를 더했다.
전체 포럼은 메인 포럼과 분과·연계 세션으로 구성됐다. 메인 포럼에서는 ‘보통의 아이들이 행복한 지속 가능한 교육도시 시흥’을 핵심 화두로, ▲교육복지 ▲미래 비전 두 축을 중심으로 시흥교육 의제를 정책화하는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각 분과에서 도출된 의제를 실질적인 정책 제안으로 정리해 시흥시·시흥교육지원청·시흥시의회에 공식 제안한 점은 올해 포럼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1부에서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포용적 시흥교육’을 주제로 2026년 전면 시행되는 ‘학생맞춤통합지원법’에 대비한 통합 지원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다문화, 디지털 격차, 초등 돌봄 등 교육복지 현안을 중심으로 학교–지역사회 협력 모델과 인적 네트워크, 컨트롤타워 필요성이 제기됐다.
2부에서는 ‘시흥형 교육혁신–바이오와 미래 교육’을 주제로 시흥의 미래산업과 학생들의 진로·행복을 연결하는 교육 전략을 다뤘다. 바이오·스마트팜 등 미래산업 기반 진로교육, 기후위기 대응 교육과정 개발, 미래교육 공간 재구성 등 지속가능한 교육도시 모델을 모색했다.
분과 세션에서는 ▲교육복지분과(느린학습자 지원, 교육복지 통합지원 체계) ▲교육행정분과(학교–지역 주차장 공유 모델) ▲기후환경분과(시흥형 환경교육과정 사례) ▲K-교육도시분과(도약하는 교육도시 전략) ▲이주배경청소년분과(포용교육 방안) 등이 운영됐다.
또한 연계 세션으로는 ‘시흥공유학교 학부모 설명회’, ‘2026 시흥교육정책 및 원클릭시스템 사업설명회’가 함께 열렸다. 특히 원클릭 시스템 설명회는 2019년 이후 처음 열린 오프라인 정책 설명회로 학교 관리자와 교원의 큰 관심을 받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보통의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가 진정한 미래도시의 경쟁력”이라며 “시흥의 미래산업과 아이들의 진로가 맞닿는 교육을 만들고, 교육·돌봄·복지 사각지대 없는 시흥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포럼에서 도출된 정책 제안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제 관리를 체계화하고, 관련 부서 및 교육지원청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포럼 평가회를 통해 구조와 운영 방식을 재정비해 내년에는 더욱 실질적인 정책 공론장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