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1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대학교총동창회 2017년 신년인사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영상으로 송출되는 모습이다. 이날 성 총장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서울대학교가 ‘데이터 사이언스 혁신대학원’과 ‘통일평화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하며 서울대 동문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통일평화대학원’ 설립도 시흥캠퍼스에서 추진
<속보>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새해 신년사를 통해 ‘데이터 사이언스 혁신대학원’과 ‘통일평화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혀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추진 방향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언급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으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낙인 총장은 ‘데이타 사이언스 혁신대학원’ 설립과 관련, 1월 2일자 총장 신년사를 통해 “서울대학교는 공동체의 지혜를 결집하여 현재의 공간적, 제도적 제약을 극복하고, 교육과 연구에 있어 일대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성 총장의 이 같은 언급은 보기에 따라 “학생들 반대로 난관에 봉착해 있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추진 방향을 ‘데이타 사이어스 혁신대학원’ 설립 쪽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어 서울대 가족들은 물론 지역사회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성 총장은 서울대총학의 대학본부 점거에 따른 어려움을 인식 한 듯 “대학사회는 다양한 구성원의 협력과 소통을 기본으로 발전한다”며 “(서울대) 평의원회, 재경위원회, 총장추천위원회 등 학내 공식적인 의사결정 기구에 학생들과 교직원의 참여를 늘려 소통과 협치의 서울대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성 총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통일평화대학원’을 설립하여 미래 통일 한국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히고 “서울대는 한반도의 통일된 미래와 평화 정착을 위해 지난 10여년간 통일학과 평화학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축적해왔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성 총장은 서울대 총장 취임당시 “서울대학교가 통일 대업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통일이 대단히 복잡다단한 문제이니만큼 융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추진지원단’ 핵심 관계자도 1월 4일 본보와 가진 유선통화를 통해 “총장님께서 학생들과 가진 긴급 토론회에서 ‘데이타 사이어스 혁신대학원’과 ‘통일평화대학원’을 시흥캠퍼스에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었다”며 “다만, 학생들과의 소통이 중요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기 전 서로 의견을 충분히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낙인 총장은 1월 6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서울대학교총동창회(회장 서정화) 2017년도 신년인사회 축사를 통해서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혁신연구원을 대학원으로 만들어 서울대학교가 미래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또 이날 성 총장은 앞서 대권도전을 시사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10년 전부터 연구소를 설립 연구해온 노력을 ‘통일평화대학원’으로 승격시켜 분단극복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1천여 서울대 동문들에게 자신의 새해 신년사를 재차 확인,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