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2026년부터 출산가정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첫째아 출생축하금이 새롭게 도입되고, 둘째·셋째아 지원금은 기존보다 두 배로 인상돼 최대 84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시에 따르면 2026년 이후 시흥시에서 출생한 영아는 첫째아 90만 원, 둘째아 140만 원, 셋째아 240만 원, 넷째아 840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는 산후조리비와 출생축하금을 합산한 금액이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에 따라 2024년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 4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해 왔으며, 둘째·셋째아부터는 출생축하금을 추가 지급해 왔다. 2026년에는 「시흥시 임신·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해 지원 대상과 금액을 확대한다.
개정 조례에 따라 첫째아 출산가정에는 산후조리비 40만 원에 출생축하금 50만 원이 더해진다. 둘째아와 셋째아 출생축하금은 각각 100만 원, 200만 원으로 인상된다. 조례는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되며, 공포 이전 출생아는 인상분을 추가 지급한다.
출산지원금 신청은 출생 신고 시 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며, 시흥시 산후조리비는 경기도 산후조리비와 중복 수령할 수 있다. 임병택 시장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시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