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학과이전 학생증원 계획 없다”

[사진] 사진은 서울대학교가 최근 공식 문건을 통해 서울대 평창캠퍼스 추진과정에서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신설과 관련, 교육부 인가를 받은 공문이라고 밝힌 문건의 모습이다. 상기 문건은 서울대학교가 시흥캠퍼스와 달리 평창캠퍼스를 교육부 정식 인가를 받고 추진한 캠퍼스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속보> 서울대학교는 “현재까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에는 국고출연이나 학과의 이전 또는 학생의 증원 등의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서울대학교 본부가 공식문서를 통해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병원 “분원 설치는 서울대병원 이사회에서 의결된 적이 없기 때문에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바도 없다”고 확인했다.

서울대학교는 최근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학과 이전 등 실질적으로 캠퍼스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교육부의 인가 절차를 밟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 같이 문건으로 공식 회신했다.

반면, 서울대가 추진한 평창캠퍼스의 경우에는 2013년 12월 서울대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신설을 교육부에 요청해 다음해인 2014년 5월 교육부로부터 대학원 승인을 받았다는 교육부 공문을 첨부해 캠퍼스 추진 과정을 확인해 줬다.

서울대는 평창캠퍼스 추진을 위해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5월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 조성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다음해인 2005년 10월 KDI(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절차를 차례로 거쳤다.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에도 1991년 4월 건설부로부터 서울대병원 분원 건립 요청을 받고 그해 12월 이사회 의결을 걸쳐 1992년 2월 교육부 승인을 얻은 뒤 1996년 3월 기공식을 갖고 12년만인 지난 2003년 3월 분당서울대병원을 설립했다.

그러나 배곧에서 추진될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병원분원의 경우 아직 병원 이사회 결의는 물론, 교육부 인가절차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서울대병원측이 공식문서 등으로 확인하고 있어 과거 분당서울대병원이 진행해왔던 절차 가운데 실질적인 절차가 배곧에서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서울대는 이번 회신을 통해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은 지역특성화 사업이라고 사업의 성격을 분명히 밝히고 “시흥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산학클러스터 조성사업”이라는 지역특성화사업의 약칭으로 시흥캠퍼스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