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없는 시흥시장…서울대도 일침” 서울대 공문, 신의성실 원칙 준수촉구 파란

[사진] 사진은 서울대가 3차 부속합의서 관련 언론보도사항에 대해 시흥시에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의 원본이다. 공문에는 사실과 다른 언론인터뷰로 확정되지도 않은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왜곡하고 있는 시흥시장에 대한 경고와 우려가 섞여있다.

김윤식 시흥시장이 언론인터뷰를 통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자, 참다못한 서울대가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 일침을 가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대는 지난 2월 25일 서울대학교총장의 직인이 찍힌 공문을 통해 “시흥캠퍼스 조성사업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로 사업이 소모적인 논쟁에 치우지지 않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서울대는 이번 공문을 통해 “상호 신의성실에 입각한 업무추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시흥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며 ‘신의성실’을 언급, 믿음을 잃은 시흥시에 사실상 경고장을 날렸다.

서울대는 김윤식 시흥시장이 지난 2월 14일 평화방송 라디어 프로그램에 등장,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은 시흥캠퍼스에서 1년 혹은 2년 과정을 거치게되는 기숙형 대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대는 공문을 통해 “시흥캠퍼스는 특정학년, 특정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못 박고 “1/3은 기본 교육시설, 1/3은 메디컬산업, 1/3은 R&D 시설 관련내용은 내보논의가 진행 중인 사항이다”고 김 시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더불어 서울대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켄텐츠는 우리 대학의 결정에 따라 확정되어야 할 사안이다”고 주장하고 서울대는 “기본현약서를 기조로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의 비전과 두요 컨텐츠에 대해 논의 중이다”며 확정된 사실이 아무것도 없음을 공식화 했다.

이와 관련, 김윤식 시흥시장은 지난 2월 14일 오전 7시10NS부터 8시50분 사이에 진행되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시흥캠퍼스가 연세대 송도캠퍼스와 같은 개념으로 신입생은 1년 혹은 2년 과정을 거치게 되는 기숙형 대학”이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대 의료기관도 500평(?) 규모로 일단 출발하고 이후에 더 확장해갈 계획이다”고 주장,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서울대의 우려와 반발을 불러오는 등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