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시흥시가 초겨울 대설주의보 발효 직후 주요 도로 제설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 사진=시흥시 제공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12월 4일 오후 7시 발효된 대설주의보에 즉각 대응해 시 전역 주요 도로와 취약 구간에 대한 제설 작업을 신속히 실시했다. 대설주의보는 오후 8시에 해제됐으며, 이날 오후 9시 기준 시흥시 전역에서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강설의 평균 적설량은 2.2cm로, 목감동이 4.1cm로 가장 높았고 군자동은 1.8cm로 가장 낮게 관측됐다. 시는 강설 직후 인력 123명을 긴급 투입해 주요 도로·이면도로·육교 등 결빙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을 진행했으며, 제설차·살포기 등 장비 114대를 가동하고 제설제 180톤을 확보해 즉시 살포했다.
도로 결빙 위험이 큰 지역은 순찰을 강화하고, 음성 경보방송·전광판·안전 문자 등을 통해 시민에게 실시간 상황을 전달했다. 대설주의보 해제 이후에도 현장 점검은 계속 이어졌다.
이날 신속 대응에는 같은 날 오후 2시에 개최된 ‘2025년 강설·한파 대비점검회의’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는 박승삼 부시장 주재로 19개 부서와 20개 동 행정복지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기온 하강과 돌발 강설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계획 ▲제설장비·자재 확보 상황 ▲취약계층 보호대책 ▲한파쉼터 운영 ▲안전 취약시설 사전 점검 등을 논의하고, 부서별 역할 분장과 비상 대응 절차를 재정비했다.

특히 예측이 어려운 최근 기상 상황을 고려해 자연재난 대책기간을 기존 2026년 3월 15일에서 3월 25일까지 10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늦겨울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설·한파 위험에 대비한 선제 조치다.
박승삼 부시장은 “기상이변이 잦아지는 만큼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각 부서는 현장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인명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