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신력 있는 입장표명 확인된 바 없다” SPC 서울대 1단계사업만 참여, 병원건립 계획 없어

[사진] 조원희 의원

위기에 빠진 시흥시 해법은 없는가? 조원희 의원 특별인터뷰

1조2천억 사업, 자본금 고작 50억

시흥시의회 조원희 의원은 본보와 가진 특별인터뷰를 통해 “시흥시는 시흥시와 서울대, (주)한라와 합의한 내용 전부를 시민들에게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조 의원은 “2011년 마스터풀랜 수립, (주)할라가 2013년 7월 시흥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요약서가 아닌 원본내용 전체를 공개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시흥 군자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지역특성화 사업과 관련, 반드시 공개해야할 사항을 지목한 뒤 확인이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시흥시가 의회에 동의를 요구한 서울대 유치사업에서 협약 당사자와 사업관리기구에 서울대가 빠진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확인해야 한다. SPC에 시흥시와 서울대가 참여하는지, 서울대의 투자가 있는지, 있다면 규모와 시기는 언제이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현재 서울대의 투자계획도 없고 시흥시와 서울대는 SPC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의회 간담회에서 답변한 내용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게다가 “확정된 것이 없이 추진되고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서울대 부속학교인지, 아니면 단순한 교육기관인지 분명한 내용을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SPC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건물만 건축하고 의료시설의 건축물은 건축하지 않는 것인지, 의료시설의 사업 시기는 언제인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의료시설은 SPC의 건축계획에 없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SPC는 서울대 1단계사업까지 참여하며 병원건립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서울대 재정으로 추진해야할 2단계 사업은 연간 300억원 정도의 적자와 1,000억원 이상 소요될 병원시설을 감안하면, 서울대 병원유치는 어려운 일이다. 최소 1조2천억원 규모가 넘는 사업을 책임질 SPC의 자본금이 고작 50억원으로 사업을 감당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사업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기에는 너무 적은 출자금이 아닐 수 없다.

시장은 “이제 마지막 공식절차는 ‘군자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을 위한 사업협약서’ 체결을 위한 시의회의 동의입니다.”고 했는데 실시협약은 의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우리는 서울대의 공신력 있는 입장표명을 확인한 바 없으며, 서울대의 입장표명은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한라와 체결할 사업협약서 동의안도 반드시 서울대가 시흥시에 RC 등 교육시설과 서울대 병원을 유치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