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은 매화산업단지 토지이용 계획도의 모습이다. 시흥시는 산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산업단지를 추구하면서 산업시설 용지비율을 50% 미만으로 떨어뜨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속보> 매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역 기업인들 사이에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산업시설용지가 전체면적의 60%는 넘어야 사업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실명 거론을 거부한 유력 금융기관 관계자는 “매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48.5%에 머물러 있는 지금의 산업시설 용지를 최소한 60%까지는 끌어 올려야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사업성을 갖고 추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시흥시청 미래도시사업단 핵심 관계자는 “사업시행자에게 법상 6%의 이익을 줄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우선현상 대상자인 현대앰코가 4-5%의 이익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히고 “산업시설 용지는 협상을 통해 늘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현대앰코가 시공에 나설 경우 안산에 소재한 현대 위아가 1만5천평 규모로 공장을 매화산업단지로 확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공장 규모가 커지면 도로가 줄어들어 산업시설 용지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기관 관계자는 “금융권이 PF투자를 결정할 경우 시흥시가 보장할 수 있는 6%의 이익도 시중금리 4%를 제외할 경우 2%의 이익이 남는데 그 마저도 공사기간이 2년 이상 걸릴 경우 실제 이익은 연간 1%로 떨어져 채산성이 없다”고 못 박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공시설 용지를 늘려 쾌적한 공단을 조성해야 하는 시흥시의 입장과 공단 조성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을 남겨야 하는 시공사나 금융권의 이해가 충돌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결국, 매화산업단지 성공 여부가 이곳에 자금을 투자하는 금융기관이나 시공사의 적정 이윤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시흥시가 추구하는 매력적인 공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사업성을 보장하는 시흥시장의 경제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내 유력 금융기관의 본사는 매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수익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지금처럼 산업시설용지가 50% 미만에 머물 경우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업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